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햅틱팝', '메탈슬림폰', LG전자의 '쿠키폰', '롤리팝폰' 등으로 집계됐다.

외산 단말로는 모토로라의 '레이저룩', 카시오의 '블링블링 캔유' 등이 비교적 국내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이통 3사에 따르면 올해(12월 초 기준) SK텔레콤을 통해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는 삼성 '햅틱팝'(SCH-W750)으로, 지난 7월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55만대가 판매됐다.

이어 삼성전자의 'SCH-C330'이 49만5천대, 'SCH-W720'이 46만대, '연아의 햅틱'(SCH-W770)이 38만대로 그 뒤를 이으면서 삼성 휴대전화가 SK텔레콤 단말 판매순위의 1∼4위를 싹쓸이했다.

LG전자의 '쿠키폰'(LG SU910)과 '롤리팝폰'(LG SV800)이 각각 32만5천대와 20만대의 판매 실적으로 LG전자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모토로라의 '레이저룩'(MS 500W)은 17만5천대의 판매량으로 외산 단말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통업계 2위인 KT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11월 말 기준)는 역시 삼성전자 제품으로, '메탈슬림폰'(SPH-W5000)이 72만대, '듀오폰'(SPH-W5200)이 44만대, '연아의 햅틱'이 32만대로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의 '쿠키폰'이 31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스카이의 '후폰'(IM-S410K)이 28만대, 삼성의 '보디가드폰'(SPH-W7100)이 26만대, 'SPH-W5310'이 25만대, LG의 '롤리팝폰'이 24만대, 삼성의 'SPH-W5300'이 24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KT의 자회사인 KT 테크의 'EV-W420', 속칭 '슬림팬더폰'이 23만대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G텔레콤의 경우에도 삼성의 'SPH-B8850'이 19만대의 판매 실적으로 올해(12월 20일 기준) 나온 단말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카시오가 LG텔레콤에 독점 공급하는 '블링블링 캔유'(CANU-F1100)가 외산 단말로는 이례적으로 17만대의 판매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의 '매직홀'(SPH-W8350)이 12만대, LG의 '롤리팝폰'이 11만대, 삼성 '연아의 햅틱'이 11만대, LG '쿠키폰'이 1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스카이 '오마쥬폴더'(IM-U450L) 8만대, LG '블랙앤화이트폰'(LG LV7400) 7만대 등도 인기를 끈 제품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