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본격화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가 누적 가입자수 기준으로 업계 1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29일 업계 및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개통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24일까지 SK브로드밴드가 49만1천246명을 기록, 최근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LG데이콤은 48만6천754명을 신규 번호이동 가입자로 유치했으며, KT는 30만2천33명의 번호이동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머물렀다.

인터넷 전화 전체 가입자수는 지난 11월말 현재 LG데이콤이 206만명을 보유해 1위이며, KT가 164만명, SK브로드밴드가 112만명을 각각 가입자로 보유하고 있다.

번호이동 제도의 도입 이후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시내전화보다 저렴한 가격적 편익에 최근 수월해진 개통 과정 덕택에 소비자들과 각 통신업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통신이 인터넷 기반으로 통일되는 추세와 소비자 요금 편익 등을 감안할 때 인터넷 전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편리해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해 적극적인 영업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