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카드나 신년 인사를 위장한 이메일을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

24일 보안업체 잉카인터넷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등 주로 영문 제목으로 된 이메일을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PC에 심어지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윈도 폴더에 disnisa.exe나 disnisa.config 등 또 다른 악성코드가 만들어지거나 일명 봇넷(Botnet)이라는 P2P(개인 간 파일 전송) 기반의 악성코드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런 방식으로 PC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면 또 다른 사용자에게 악성코드를 전파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 자신의 PC가 스팸메일 유포지로 이용되기도 한다.

문종현 잉카인터넷 시큐리티대응팀장은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의 첨부파일은 함부로 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