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가 잇따라 나올 전망이다.

KT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통신비 지원형 제휴카드를 출시하고 양사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무료 제공 서비스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쿡(QOOK) IBK카드’는 KT 통신요금을 자동 이체하면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매월 3만2000원까지 할인받는 방식이다. 또 최고 70만원까지 24•36개월 장기할부서비스를 활용해 KT의 최신 휴대폰을 부담 없이 구입할 수도 있다.

기업고객을 위한 ‘I-비즈(biz) KT카드’는 KT 통신요금 자동 이체 시 매월 최대 22만원까지 할인 받게 되며, 내년부터 의무화 시행되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서비스와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최대 3~5% 절세가 가능한 부가세 환급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와 IBK기업은행은 양사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경영 재무 마케팅 등 경영컨설팅서비스와 네트워크 품질개선, IT보안 등 컨설팅 서비스를 각각 무료로 교차 제공하게 된다.

또 기업은행 영업점에서 KT 멤버쉽 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최고 60%까지 할인된 환전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영희 KT기업고객전략본부장은“이번에 시행되는 협력사업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양사 제휴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카드 지분 49%를 SK텔레콤에 넘기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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