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에 밀려 사라졌던 즉석카메라의 원조, 폴라로이드사(社) 제품이 일본 시장에 돌아온다.

일본에서 폴라로이드사 제품 생산.판매 독점권을 가진 서밋 글로벌 재팬(Summit Global Japan)은 이르면 이달부터 프린터가 내장된 디지털 즉석카메라 `폴라로이드 투(Polaroid Two)'와 휴대용 즉석 프린터 `폴라로이드 포고(Polaroid PoGo)' 등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에는 지난 1970년대를 풍미했던 전통적인 즉석카메라도 재생산돼 시장에 나온다.

서밋 글로벌 재팬의 지오바니 토마셀리 대표는 "폴라로이드 제품은 의료계와 경찰 등 전통적인 소비계층은 물론 젊은 소비자 층에도 충분히 어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즉석카메라를 미국 시장에 처음 내놓으며 인기를 누렸던 폴라로이드사는 디지털카메라 등장 이후 즉석카메라 생산을 중단하고 프린터와 TV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으나 결국 작년 12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미국의 서밋 글로벌 그룹 컨소시엄은 올해 5월 폴라로이드 제품에 대한 전세계 독점 생산.판매권을 얻었으며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달 서밋 글로벌 재팬을 설립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