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0장을 찍을 수 있고 암흑 속에서도 초고감도 촬영이 가능한 DSLR 카메라가 출시된다.

풀 HD 동영상 촬영 중 ISO와 초점, 셔터스피드의 조정도 가능해 방송용으로도 흠잡을 데 없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캐논코리아는 오는 12월 새로 개발한 신개념의 CMOS 센서를 장착해 고화질, 고감도, 고속연사 기능을 고루 갖춘 프레스용 DSLR 카메라 'EOS 1D 마크Ⅳ'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전문가 DSLR 시장의 패권을 놓고 캐논과 경쟁을 벌이는 니콘도 내달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3S'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캐논과 니콘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캐논의 새 제품은 ISO가 50∼10만2천400에 달해 초저감도와 초고감도 촬영을 할 수 있다.

빛이 전혀 없는 어둠 속에서도 사진촬영이 가능한 셈이다.

또 새로 개발한 총 45개의 고정밀 측거점을 배치해 피사체 포착이 빠르고 정확해졌다.

이 가운데 39개는 F2.8 대응 크로스센서를 적용해 보다 정밀한 촬영도 할 수 있다.

이는 크로스센서 측거점이 19개였던 기존 마크Ⅲ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동체추적 AF 기술인 'AIServo Ⅱ AF'를 적용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동선을 신속하게 따라갈 수 있어, 스포츠 경기 촬영이나 보도 사진 촬영 등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운 긴박한 상황에서 원활한 촬영이 가능하다.

새 제품은 1천610만 화소로,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초당 10프레임의 초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움직임이 빠른 스포츠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대한 포착이 세밀해진 것이다.

동영상 기능도 장착해 조리개수치, 셔터스피드, ISO감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풀HD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어 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내구성의 경우 30만회의 셔터 내구성이 보장되고, 방진과 방적 설계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품이 손상을 입지 않고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다.

캐논 관계자는 "개발 과정 중 수차례에 걸쳐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타깃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한 최적의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진일보한 기능과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기술력으로 캐논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