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과 요가 등 건강 게임을 선보였던 닌텐도 위가 후속작으로 내년부터 자전거 게임을 내놓는다.

건강 게임의 컨셉은 유지하면서 '마리오 카트' 같은 경주 게임의 재미를 더한 것이다.

15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내년 1월부터 '사이버바이크'란 이름의 자전거 타기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닌텐도측은 "운동 수준과 목표를 정해놓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으며, 큰 재미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게임은 18개의 다른 레이스 유형이 있으며 페달을 밟는 힘과 속도에 따라 자전거의 속력을 표시한다.

레이스 유형 중에는 비가 퍼붓는 시골길과 동굴 속, 심지어는 바다 속을 페달 잠수함으로 이동하고 허공을 헬리콥터로 날으는 등 현실 속에선 실현하기 어려운 레이스들도 포함됐다.

'피트니스'와 '스토리', 최대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등 3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닌텐도 위의 지난 1~7월 전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직격탄이었지만 건강 관리 게임 '위 피트' 이후 인기를 끌만한 후속 게임이 없었다는 점도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따라서 새로 내놓을 자전거 게임이 닌텐도 위의 아성을 지켜줄 백기사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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