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요금이 최근 잇단 정액제 출시에도 여전히 비싸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용경 의원은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통신사들의 부가서비스 수익내용을 보면 2006년 정점을 찍은 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무선인터넷이 비싼 요금 때문에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06년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 수익이 각각 8천514억원과 4천102억원으로 최대를 이룬 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8년에는 각각 7천478억원과 3천370억원으로 축소됐으며, KT와 LG텔레콤은 부가서비스 수익이 2004년 정점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소폭 증가를 보였다.

이 의원은 최근 정액제 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데이터 요금은 여전히 비싸고 통신 업체별로도 차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K텔레콤과 KTF는 2세대 기준으로 텍스트, 사진, 동영상의 데이터요금이 패킷(0.5KB) 당 4.55원, 1.75원, 0.9원으로 같지만, LG텔레콤은 각각 5.2원, 2.0원, 1.04원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