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콤스코어가 발표한 7월 검색엔진 순위에 따르면, 네이버는 15억2600만건의 누적검색 횟수를 기록, 점유율 1.3%로 5위에 올랐다. 검색 건수는 전년 대비 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콤스코어는 지난 6월 발표한 한국 웹 이용량 보고서에서 "구글, 야후 등 글로벌 브랜드가 상위 웹사이트 순위에 든 다른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로컬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로컬 업체들의 존재는, 한국의 기술과 온라인 산업에 대한 조기 투자가 있어 가능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콤스코어는 가정과 기업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15세 이상 전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세계 1위는 검색횟수 760억회(68%)를 기록한 구글로 나타났다.

야후는 구글과 큰 차이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야후의 검색 건수는 89억건(7.8%)이다. 이어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79억7600만건(6%)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으로 33억1700만건의 검색 횟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 미국 포털사이트 AOL, 인맥구축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이 10위권 안에 포진됐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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