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자사의 콘솔게임기 'PS3'의 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일주일만인 2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리미엄 제품인 'xbox(엑스박스) 360 엘리트'의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씨넷뉴스 등 주요 외신은 이날 MS가 '엑스박스 360 엘리트'를 기존 가격에서 100달러 싼 299달러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엑스박스 프로'도 50달러 저렴한 249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다만, 기본형 제품인 '엑스박스 360 아케이드'는 기존 199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MS는 '엑스박스360의 엘리트'의 가격을 내달 10일부터 기존 48만8000원에서 6만9000원 인하된 41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한국MS는 가격 인하에 맞춰 내달 9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히트 타이틀 1종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

외신은 MS의 이번 가격 인하는 경쟁업체인 소니가 120기가바이트(GB) 용량의 신제품 'PS3 슬림'을 대당 300달러에 출시한데 따른 방어 조치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 비디오게임 산업이 경기 불황으로 침체를 겪으면서 기업들이 자구책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비디오게임 산업의 지난 7월 한달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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