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풀터치폰을 앞세원 일본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를 통해 풀터치폰 2종(L-06A, L-04A)을 현지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도쿄에 위치한 LG전자 디자인센터가 직접 디자인했으며, 화려한 색상과 재미를 더해 개성 강한 일본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했다.

6가지의 배경 테마를 20여종의 사람이나 동물 아이콘으로 꾸밀 수 있고,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을 캐릭터로 설정하면 최대 9개까지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최대 5명에게까지 이메일 동시 발송이 가능하며, 터치스크린 하단과 숫자 버튼이 있는 키패드 밑부분에 'G(구글)'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했다.

한 번 클릭만으로 G메일, 뉴스, 지도, 검색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와 사진, 동영상을 손쉽게 올릴 수 있는 '유튜브' 접속이 가능하다.

510만 화소 카메라, 마이크로SD 외장메모리 지원 기능을 갖췄으며, 흰색, 검정색, 빨간색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일본의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배우 아오이 유우를 광고모델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어난 150만대의 휴대폰을 이 지역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오이 유우(24)는 1999년 뮤지컬 '애니'로 데뷔한 이후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일본 최고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규홍 LG전자 일본법인 부사장은 "이번 두 제품은 일본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현지에 특화시킨 제품"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일본 휴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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