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이미징은 14일 세계 최초로 카메라 앞면과 뒷면에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달아 혼자서도 자신의 모습을 손쉽게 찍을 수 있는 듀얼 LCD 카메라 2종(ST550, ST500 · 사진)과 근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ST1000)을 내놓았다.

듀얼 LCD 카메라는 카메라 렌즈 옆에 1.5인치 크기의 선명한 LCD를 달았다. 전원을 켜놓은 상태에서 LCD를 두드리면 자동으로 '셀프샷''스마일 인식' 모드가 설정돼 별도로 셔터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두드리고 웃는'방식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들 사진을 촬영할 때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 수 있도록 화면에 재미있는 화면을 띄워주고,단체사진을 촬영할 때엔 전면 화면에 카운트 다운표시가 표시돼 사진촬영이 쉽다. ST550 카메라에는 전면 1.5인치 화면, 후면 3.5인치 LCD가 쓰였고 ST500 제품에는 전면 1.5인치, 후면 3.0인치 LCD를 채용했다.

ST1000은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무선연결 기능을 내장해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 무선 네트워크가 제공되는 곳에서는 자신의 이메일로 사진을 바로 보내거나 유튜브 등에 직접 찍은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이번 신제품 모두 풀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화면에 손가락으로 엑스(X) 표시를 그리면 사진을 삭제할 수도 있다. 1220만 화소에 듀얼 손떨림 방지, HD(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된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는 "이들 신제품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디지털카메라 진화의 대표제품"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