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동종 부문의 소기업 프렌드피드(friendfeed.com)를 인수, 합병키로 해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프렌드피드 공동 창업자 브레트 테일러는 지난 11일 블로그 공시를 통해 "페이스북이 프렌드피드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07년 창업한 프렌드피드는 마이크로 블로그인 트위터, 야후의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 등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의 블로그를 업데이트 하거나 정보ㆍ데이터 등을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이트이다.

IT 전문가들은 프렌드피드의 업데이트 자료를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게 됐다는 점 뿐 아니라 프렌드피드의 직원 12명이 페이스북에서 모두 일하게 됐다는 사실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일하게 된 프렌드피드 직원 12명 중에는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구글의 전직 유명 엔지니어 `4인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프렌드피드 공동 창업자 테일러, 폴 부크하이트, 짐 노리스, 산지브 싱 등 4인방은 지메일과 구글 맵스 등을 개발하는 데 깊이 관여한 인사들로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은 "구글에서 일했던 이들 4인방이 페이스북의 엔지니어 부문과 신제품 개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