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워크래프트'가 영화로 재탄생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레전더리픽처스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인 '워크래프트'를 영화로 제작하기로 하고 샘 레이미 감독과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샘 레이미는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스파이더맨 3'을 연출한 감독이다. 영화 '다크 나이트', '배트맨 비긴즈', '12 몽키즈' 등을 제작한 찰스 로벤과 블리자드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인 크리스 멧젠이 공동 제작자를 맡았다.

폴 샘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최고 운영 책임자는 "블리자드와 레전더리픽처스는 영화에 대한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레이미 감독은 이 비전을 실현시킬 최고의 감독으로, 게임 속 액션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래프트'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립 세력간 싸움을 그린 판타지 게임으로, 1994년 출시 이후 PC게임 최대 판매부문에서 여러차례 수상했다. 현재까지 3편의 시리즈가 출시됐으며 게임 외에도 소설, 피규어, 의류, 만화책, 보드 게임 등의 제품들로 선보인 바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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