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단문 블로그' 트위터가 올 들어 세번째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인 비즈 스톤은 1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달 전 트위터 직원이 개인 이메일을 해킹 당했고, 직원 온라인 문서 시스템인 '구글 앱스' 계정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트위터에서 이 같은 보안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다. 지난 5월에도 트위터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에번 윌리엄스의 부인이 비슷한 방법으로 해킹을 당한 바 있다.

해커의 수법은 매우 간단했다. 이메일 사용자의 신상정보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추측해 이메일에 접속했던 것.

이 해커는 트위터 직원들의 월급, 이력서, 신용카드 번호는 물론 성장 예측 등 내부 회의 보고서 등의 비밀 문서들을 빼내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실리콘앨리인사이더는 트위터를 해킹한 해커가 사내 자료 수백건을 IT블로그인 테크크런치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는 올해 2500만명, 2011년까지 3억5000만명의 가입자 확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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