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의 가장 위대한 점은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꿈꿀 수 있다면,상상할 수 있다면,당신은 그것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

지난해 6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의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는 레이 오지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 소프트웨어설계자(CSA · Chief Software Architect)는 '이매진컵 2009 본선'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프트웨어가 세상과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 MS 측 최고위 관계자로 참석한 오지 CSA는 "MS는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로 인류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젊은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교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매진컵은 학생들의 이벤트고,학생들의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작품의 지식재산권도 학생들에게 있다"며 "MS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우리의 기술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산업계로 진출하면 MS의 비즈니스 생태계가 더욱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지 CSA는 MS에서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거쳐 2006년 빌 게이츠의 후임으로 CSA직에 오른 인물로,MS의 차세대 전략인 '소프트웨어+서비스' 생태계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MS가 선정한 일곱 명의 '윈도 개척자'로도 꼽히고 있다.

카이로=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