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업체 게임파크홀딩스는 30일 휴대용 게임기 'GP2X 위즈'(사진)를 국내외에 정식 출시했다. 게임기로는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화면이 선명하며 게임 외에 동영상과 음악 재생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췄다. GP2X 위즈용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공개해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게임기 내에 슈팅게임 '마이리어드',터치게임 '붐샤인2X' 등 13종의 게임을 내장하고 있으며 3차원 입체 가속 기능으로 고사양 게임도 구동할 수 있다. 가격은 19만8000원.

국내에서 250만대가량 팔린 닌텐도 DS라이트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중앙연산처리장치(CPU) 메모리 등의 성능이 앞서 고사양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이 GP2X 위즈의 장점이다. 닌텐도 DS라이트 가격은 15만원이다. 동영상 재생,MP3,전자책,일정관리 등 닌텐도 DS라이트에는 없는 부가 기능을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무게도 140g으로 닌텐도 DS라이트(215g)보다 가볍다. 그러나 GP2X 위즈용 게임 타이틀 수가 많지 않은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국내에 나와 있는 닌텐도 DS라이트의 게임 타이틀 수는 119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GP2X용 게임 타이틀을 50개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축구감독으로 선수단을 운영하는 '축구팀 감독이 되자',네트워크로 여럿이 즐길 수 있는 파티용 게임과 리듬댄스 게임,교육용 게임 등 30여종의 게임들을 준비 중이다. 이들 게임은 온라인을 통해 개당 1만원 안팎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판매한다. 발매 기념으로 게임 '그녀의 기사단'을 홈페이지(gp2xwiz.co.kr)에서 무료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상품평 등을 올리면 벽걸이 TV,상품권,영화예매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