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이틀째인 18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IT 수출 상담회'가 성황을 이뤘다.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IT기업을 연결해 주는 이번 상담회에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지의 4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120여개 국내 중소 IT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미국 종합유통업체인 SHI의 존슨 로 매니저는 "현재 홍콩 지사에서 근무 중인데 한국의 IT 전시회를 자주 찾는다"며 "월드IT쇼에 출품한 한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PC 원격제어 솔루션업체인 알서포트의 서형수 사장은 "자금력이나 네트워크가 취약해 해외 시장 개척이 어려운 중소 IT기업에 큰 도움이 되는 행사"라고 말했다.

◆…코엑스 1층 홀A에 대거 부스를 마련한 중소기업관에는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이색 IT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씨아이씨엠텍은 휴대용 노래반주기 'PEP'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TV 단자에 연결만 하면 노래방 기능이 되는 소형 단말기로 동영상 재생,MP3플레이어,전자책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휴대용 디지털기기이다.

나래인터는 USB 메모리와 레이저 포인트,볼펜(만년필)을 하나로 통합한 아이디어 제품을 내놓았다. 주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프리닉스는 디지털 액자와 포토프린터를 하나로 합친 이색적인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가 출품한 '포토 프레임 프린터'는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카드나 USB 메모리에 저장된 이미지 파일을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고 원하는 사진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으로 멀리 있는 PC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리모트 뷰 모바일'을 공개한 알서포트 부스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 제품은 바깥에서도 휴대폰으로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PC에 접속,문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솔루션이다.

박영태/안정락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