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인터넷전화로 하루만에 번호이동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터넷전화를 포함한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를 개선,번호이동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KT 번호이동 합병인가 조건 이행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본인 확인절차를 간소화해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옮기는 데 걸리는 기간을 현재 평균 4.7일에서 1일로 단축한 점이 특징이다. A통신회사의 집전화를 쓰고 있는 가입자가 B회사에 번호이동을 요청하면 통신사업자연합회가 한번에 본인 확인절차를 마쳐 하루 만에 종전 전화번호를 인터넷전화로 쓸 수 있게 된다. 지금은 A회사가 여러 차례 진짜 번호이동을 할 생각이 있는지 확인전화를 해 시간이 평균 4.7일이나 걸렸다.
인터넷전화는 기본료가 월 2000원 수준으로 기존 KT 집전화 5200원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시외전화도 시내전화와 마찬가지로 3분당 38원에 쓸 수 있는 등 요금이 저렴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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