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과학자들이 3개월 만에 다시 들소(buffalo)를 복제했다.

인도 과학자들은 첫 번째로 복제한 들소가 츨생 1주일 만에 폐렴으로 죽은 후 3개월 만에 두 번째로 들소를 복제했다고 인도 PTI 통신이 7일 보도했다.

'가리마'라는 이름의 이 들소는 국립낙농조사연구소에서 6일 오전 11시에 태어났으며, 몸무게가 43㎏이라고 스리바스타바 연구소 소장은 밝혔다.

스리바스타바 소장은 "가리마는 매우 건강해서 우리는 가리마의 생존에 대해 충분히 낙관적"이라며 "하랴나 농업대학의 수의사 2명과 연구소 수의사들이 함께 가리마를 돌보고 있고, 불행한 일을 피하기 위해 모든 예방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과학자들은 세계 최초의 복제 포유류 동물인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키는 데 사용된 기술보다 한 단계 앞선 손으로 조작하는 복제 기술을 사용했다고 PTI 통신은 전했다.

이 기술을 통해 과학자들은 원하는 성의 소를 복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6일 탄생한 복제 들소는 암컷 들소의 귀 조직을 추출해 태어났지만, 이번에는 송아지 태아의 조직을 사용했다.

스리바스타바 소장은 인도에서 서식 중인 들소 중 우수한 종자의 개체 수를 늘리는 데 이 복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