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로 가족유대 돈독..인터넷전화 선물도 방법

은퇴 후 격조하게 지내는 부모님을 위해 박모(41)씨는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 댁에 IPTV를 놓아 드렸다.

영화, 뉴스채널을 애청하는 부모님들은 재방송을 볼 수 있는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에 만족하면서 IPTV의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용해 손자들의 커가는 모습을 항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통신사들이 내놓은 각종 부가서비스와 할인혜택만 이용해도 어버이날을 맞은 부모님에게 훌륭한 효도 선물이 될 수 있다.

◇IPTV는 가족화합의 새 수단= IPTV의 양방향 특성을 이용하면 TV는 가족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부모님과 가족간의 유대를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

KT의 쿡(QOOK) TV에는 가족행사 및 일정, 사진 등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가족카페' 서비스가 있어 가입자들은 각자의 TV형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부모님에게 자신들의 소식을 전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으로 간단하게 쿡TV에 사진, 일정 등의 콘텐츠를 올릴 수 있어 함께 살지 않는 가족, 친지들도 언제든지 사진이나 가족 행사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간 인터넷 사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나이 드신 부모님들도 간편하게 TV 리모컨 조작을 통해 자녀와 손자들의 사진 등을 볼 수 있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족카페의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들과 부부의 사진들을 담은 LG데이콤의 웹앨범 서비스인 `아이모리'를 선물하는 것도 앞서가는 효도 선물의 하나다.

LG데이콤의 myLGtv는 조만간 IPTV를 이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이 염려된다면 IPTV 원격진료 서비스를 선물로 드리는 것도 한 방법.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TV는 7일부터 20일까지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 다큐멘터리, 어린이 프로그램 25편을 모아 `가족사랑' 특집관을 운영한다.

◇저렴한 인터넷전화로 영상통화 = 따로 떨어져 사는 부모님께 드리는 전화는 영상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모님께 손자들의 재롱을 영상전화로 보여 드리려면 영상통화가 지원되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가뜩이나 부모님이 통화료를 걱정한다면 가입자 간 통화가 무료인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요금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통신사들이 내놓는 각종 할인혜택을 부모님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새로운 선물이 될 수 있다.

KT의 쿡 집전화 효(孝) 요금제는 만 60세 이상의 고객이 자녀들과 집전화로 통화할 경우 시내, 시외 통화료를 30% 할인해 주는 요금제다.

신청에 따른 추가 부담 없이 부모는 할인받기를 원하는 자녀의 전화를 최대 5대까지 지정할 수 있고 자녀는 친가와 처가 2대까지 지정할 수 있다.

시력이 좋지 않은 부모님을 위한 휴대전화도 있다.

LG전자에서 선보인 와인s폰(LG-KH4500)은 커다란 LCD 화면과 편의기능 바로가기 버튼,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큰 숫자키패드 등으로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어버이날 이벤트도 풍성 = KT는 5월 한달동안 쿡 집전화 효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 간 통화가 가장 많은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주유권 등을 증정한다.

또 쿡 이벤트 사이트(fone.qook.co.kr)에서 부모님께 무료 SMS 문자메시지를 보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와 영화예매권도 제공한다.

KT는 또 쿡 인터넷전화 신규 가입 고객에게 한달간 영상통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과 호텔숙박패키지, 호텔식사권 등의 경품도 준다.

브로드앤TV 홈페이지(www.broadntv.com)에서는 `가족사랑'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워커힐 호텔 1박 숙박권과 가족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