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 사업장에 KT의 와이브로(무선인터넷)가 구축된다.

KT는 2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와이브로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부터 594만㎡ 규모의 울산 본사에 보안성을 강화한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 협정의 골자다.

KT는 광범위한 선박 건조 현장에 와이브로를 구축해 사무실이나 작업 현장 어디서든 실시간 업무 처리와 인터넷이 가능해져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작업자들은 실시간으로 도면 수정 전송을 하거나, 선박 블록 또는 자재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고, 실시간 작업 상황 모니터링과 협업 통신 등이 가능해져 효율적인 물류 및 품질 관리를 돕는다는 것이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부사장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조선업도 KT 와이브로 같은 최첨단 IT 서비스와 만나면 경쟁력이 배가될 수 있다"면서 "와이브로가 더욱 다양한 종류의 산업과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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