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국해양연구원(원장 강정극)은 해양생물자원연구부의 강도형 박사팀이 프랑스해양개발연구소(IFREMER)와 공동으로 흑진주조개의 번식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흑진주는 알을 포함하는 생식소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지 않고 포란 수가 수백~수천만 개에 이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번식량 측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강 박사팀은 흑진주조개의 알단백질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를 제조해 흑진주조개의 번식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강도형 박사는 “흑진주조개의 번식량을 분석함으로써 흑진주의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향후 건강한 흑진주조개 성체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는다면 흑진주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