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지금이 대학을 졸업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구글을 굴지의 인터넷 기업으로 키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24일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학생들에게 지금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최상의 시기'라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어려운 시절 "변화가 일어난다"면서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어려운) 경제 상황이 여러분 각자 앞에 '놀랄만한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이) 50년 만에 졸업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고문으로 활동 중인 슈미트 회장은 금융시장의 큰 충격이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서 이전 구조가 완전히 수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과 "한 달 만에 미국 정부의 엄청난 면이 뒤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또 문서공유 시스템인 '구글 닥스', 사진공유 사이트인 '플리커(Flickr)'처럼 인터넷으로 바로 정보를 저장,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분야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여러분이 똑똑하고 젊은 기업가라면 이런 공유 정보를 확대하고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개인 정보를 분석해 질병을 초기에 경고하는 의료 프로그램,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와 같은 의사들을 위한 의료정보 공유 사이트 등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