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남서태평양의 해저 광물자원 개발을 담당할 ‘해저열수광상개발사업단’이 17일 경기도 안산시 테크노파크에서 현판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이 사업단에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K네트웍스 LS니꼬동제련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사업단은 앞으로 3년간 정부와 참여기업으로부터 출연된 240억원을 투자해 남태평양 통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우리나라가 독점 탐사권을 확보한 해저열수광상(海底熱水鑛床)의 매장량과 경제성을 평가한다.해저 화산활동이 활발한 곳에서 생성되는 해저열수광상은 금과 은 구리 아연 등을 함유한 광물 자원이다.

한국해양연구원은 통가 EEZ의 우리 광구 지역(2만㎢,제주도의 10배 크기)에 900만t 이상의 열수광상이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를 개발할 경우 30억달러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탐사에는 해양연구선 온누리호(1422t)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심해 무인잠수정 ‘해미래’가 투입된다.2012년 이후에는 참여 기업 주도로 별도의 해저금속자원개발회사를 세워 상업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