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9월 국내 시장에 맞는 한국형 ‘앱스토어(App store)’를 선보인다.

앱스토어는 미국 애플사가 운영하는 응용프로그램 온라인 장터로 누구나 콘텐츠를 개발해 판매할 수 있다.현재 2만건이 넘는 프로그램이 등록돼 매월 6500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6월에 한국형 앱스토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9월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SK텔레콤의 앱스토어는 자사 표준플랫폼을 적용,모바일 운영체제(OS)의 제약을 없앤 게 특징이다.SK표준플랫폼이란 콘텐츠와 이용자의 단말기 OS를 호환시켜 주는 플랫폼으로 윈도모바일,리눅스,심비안 등 다양한 모바일 OS를 수용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다양한 범용 OS에 적용되는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된다.SK텔레콤은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 기반의 게임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환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3일 코엑스에서 개발업체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4월말부터 두 달간 개발자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기로 했다.홍성철 SK텔레콤 NI사업부문장은 “기존에 보유한 무선인터넷 운영 노하우와 콘텐츠 유통에서 이통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온라인 콘텐츠 마켓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