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장비개발부는 24일 인체 내부의 영상을 넓은 시야의 고해상도로 볼 수 있는 캡슐 내시경용 비구면 렌즈를 개발, 양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캡슐 내시경은 국내 처음으로 화각(관찰 가능한 각도)을 종전 120도에서 150도로 넓혀 인체 장기의 모습을 보다 폭넓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캡슐 내시경은 비구면 렌즈를 정밀하게 제조하는 것이 핵심 기술인데 기초연은 자체내 `초정밀가공기(Freeform 700A)'를 활용해 나노미터 단위의 정밀도를 가진 렌즈 금형 코어를 이번에 개발했다.

이 내시경 개발에는 ㈜인트로메딕이 참여해 기술 상용화에도 성공했으며 현재 40여개 나라로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다.

기초연 관계자는 "이번 개발된 기술은 내시경카메라 렌즈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렌즈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과학기술위성 3호에 탑재되는 광학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