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인터넷포털 네이버의 한일교류 창구인 인조이재팬(enjoyjapan.naver.com)의 서비스를 오는 20일 종료한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는 공지사항을 통해 "한일 생활문화 교류의 장이었던 인조이재팬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면서 "오는 20일 서비스가 종료되지만 6월8일까지 카테고리별로 일부 기능은 이용가능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같은 내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측 사이트인 인조이코리아에도 현지어로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네이버의 인조이재팬과 인조이코리아는 한국과 일본어를 각각 번역해 양국 네티즌들이 원활히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여행과 음식, 어학 등의 다양한 이슈가 다뤄졌다.

또 독도 영유권 분쟁 등 양국 간 민감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양국 누리꾼들 간에 설전이 벌어진 장소이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른 서비스를 통해 번역 기능이 제공되고, 여행정보도 블로그 등에서 풍부하게 제공되면서 서비스 이용률이 저하됐기 때문에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