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유전자 변형 의약품 첫 승인
지금까지 항트롬빈 제제는 인간의 혈액에서 추출해 만들어왔는데,염소를 통해 양산할 경우 보다 싼 가격에 안정된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GTC 바이오세러퓨틱스 측은 한 해 동안 미 전역에서 기증받은 사람 피를 모두 써서 만들 수 있는 항트롬빈 220파운드가량을 염소 150마리를 활용해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유전성 항트롬빈 결핍증은 5000명에 한 명꼴로 발생하며,이 환자들은 항트롬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정맥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 이 혈전이 떨어져나가 혈류를 타고 돌다 폐나 뇌 동맥을 막으면 생명까지 위협받게 된다. 특히 여성환자가 임신했을 때는 태반에 혈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유산 또는 사산 위험이 커진다. 에이트린은 유럽에서는 이미 2006년에 승인을 받았으며,FDA의 승인에 따라 미국 내에선 2분기부터 유통될 예정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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