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2012년에 지금보다 속도가 10배 빠른 울트라 초고속인터넷이 나온다.걸어다니며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는 모바일 IPTV,이동형 인터넷 전화,3차원 실감형 TV 시대가 열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방송통신망 고도화 기본 계획’을 마련,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34조원을 투입해 울트라 유·무선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 뒤에는 유선 인터넷 속도는 최고 1기가,무선 인터넷은 10메가급으로 높아진다.

유·무선 인터넷 속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차세대 인터넷 기반 서비스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2012년부터 서울 등 대도시에서 최고 속도 1기가급의 울트라 초고속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또 농어촌 지역 등에도 IPTV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가입자의 90%인 1400만 가입자에게 100메가급 광랜을 보급키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화질(HD)TV보다 4~16배 선명하고 실제 사물을 보고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울트라 고화질(UD)TV와 3차원 TV로 교육 의료 전자정부 전자상거래 등의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무선 인터넷 속도도 10배 빨라져 집 안에서만 볼 수 있는 IPTV를 바깥에서도 볼 수 있게 되고,휴대폰 등으로 집 안의 가스 조명 난방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유선의 경우 1.5기가바이트 영화 한 편 다운로드 시간이 2분(100메가 기준)에서 12초로 단축되며,휴대폰으로 MP3 노래 한 곡 다운로드 받는데 40초에서 4초로 줄어든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TV로 전화 인터넷 원격회의 등이 가능해 사무환경도 크게 바뀌게 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이같은 망 고도화 전략을 통해 48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내고 17조7000억원의 부가가치를 낳을 것으로 전망했다.12만명의 고용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