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회장은 30일 "인터넷TV(IPTV) 시스템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내달중 페루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IPTV 도입과 관련한 10억달러 상당의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페루의 천연자원을 대가로 10억달러 규모의 IPTV 시스템 수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내달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의 방한 과정에서 전반적인 협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IPTV를 국민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IPTV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페루의 이같은 IPTV 활용 방안에 대해 멕시코 칠레 등 주변 국가들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2년까지 IPTV를 통해 3만6000~3만8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IPTV가 확산되면 콘텐츠 제작인력 수요가 늘어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PTV 가입자수는 매년 100만명씩 증가해 2012년에는 50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IPTV 사업에 대한 기대로 2월 정기총회때에는 깜짝 놀랄만한 회원사들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들의 어려움과 관련,"지상파DMB가 휴대폰 판매에 긍정적인 혜택을 줬던 만큼 향후 정책에서 이런 부분이 감안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