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등 이동통신기기의 슬림화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에도 몸집과 가격을 쏙 뺀 '슬림화' 바람이 불고 있다.

하이패스 전문제조업체 한국인포콤은 오는 28일 하이패스 단말기 'Hi-1200'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Hi-1200'(7만7000원)은 10만원 이상을 줘야 구매할 수 있는 기존의 단말기보다 30% 이상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10만원 이하 저가 단말기 중에서는 크기가 가장 작다. 가로x세로x두께(5.3cmx5.9cmx1.1cm)가 기존 출시된 단말기보다 각각 4.6cm, 1.1cm, 1.7cm 작아졌다.

한국인포콤 박권우 차장은 "지금까지 하이패스 단말기는 기능면이 강조돼왔으나 이제는 디자인 경쟁이 필요한 시기"라며 "한국인포콤은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에서도 슬림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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