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1인칭슈팅(FPS) 게임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개성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노린 슈팅게임들이 잇따라 등장해 새해를 달구고 있다.

업계는 이들 게임이 슈팅게임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시장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2일 신작게임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http://bf.nexon.com.이하 버블파이터)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버블파이터는 넥슨의 인기게임인 '비엔비', '카트라이더'에 등장한 인기 캐릭터를 이용, 귀엽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달리기와 벽 붙기, 구르기, 박치기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 점도 기존의 전쟁물 슈팅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함이다.

FPS게임 '서든어택'으로 국내 게임시장을 평정한 유력 개발사 게임하이는 차기작으로 메카닉 슈팅게임을 들고 나왔다.

지난 13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메탈레이지'는 로봇을 내세운 메카닉 장르가 성공한 적이 없었음에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판타지 배경에 슈팅게임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게임 '워크라이'의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1분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12명의 영웅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독특한 기술과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슈팅게임과 롤플레잉,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구름인터렉티브가 지난해말 선보인 '케로로팡팡' 역시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소재로 한 슈팅게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쟁물에 편중됐던 슈팅게임 시장에 새로운 히트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색다른 요소를 도입한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신작들이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