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휴대전화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일명 구글폰)이 중국 이동통신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19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1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1분기중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Time Division-Synchronous CDMA)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O폰'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중국에서 출시되는 첫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제품으로, 레노버모바일이 생산해 현재 마지막 시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7일 중국 정부로부터 TD-SCDMA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3세대(G) 사업권을 발급받았으며, 이미 중국 10개 주요도시에서 TD-SCDMA 시범 상용화 중이다.

중국 자체 기술인 TD-SCDMA는 2007년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갔지만 그동안 이 기술을 지원하는 휴대전화 부족 등의 이유로 개발이 지연돼 왔다.

TD-SCDMA폰은 지금까지 10여 종 출시됐으며 대부분은 중국 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SGH-L288'와 'i688' 등 2종, LG전자는 'KD987' 1종으로 TD-SCDMA 초기 시장에 대응중이다.

한편 현재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은 대만업체 HTC가 지난해 T-모바일을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G1' 한 종에 불과하다.

그러나 삼성과 LG,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국내외 여러 제조업체들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어서 새로운 제품들이 잇따라 소개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