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관련 스팸메일은 줄고 성인·게임 스팸메일은 늘어나고 있다.스팸메일 차단 전문업체 지란지교소프트는 8일 스팸메일차단프로그램 ‘스팸스나이퍼’ 이용자 30만명의 이메일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발송된 스팸메일은 전체 메일의 87.9%나 차지했는데 이중 ‘성인광고’ 스팸이 82.2%로 가장 많았다.이는 1분기(61.3%)에 비해 20.9%나 늘어난 수치다.
반면 대출이나 금융 관련 스팸메일은 지난해 1분기에 8.1%였지만 점점 줄어들어 4분기에는 5%로 떨어졌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요즘 같은 불황에는 은행권에서도 대출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대출을 권하는 스팸메일은 줄어들고 오히려 음란물이나 성인도박게임 같은 스팸메일은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스팸메일도 증가하고 있어 백신프로그램이나 스팸차단 서비스를 이용해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