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 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2007년에 비해 5%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KTF의 3세대(G) 서비스 가입 누적 인원도 각각 800만명을 돌파했다.

4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3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총 4천560만6천984명으로, 2007년 4천349만7천541명에 비해 210만9천443명(4.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이통사별 가입자 인원은 'SK텔레콤→KTF→LG텔레콤' 순으로 2007년과 순위 변동이 없었으나, 가입자 증가율은 'LG텔레콤→SK텔레콤→KTF' 순으로 높았다.

SK텔레콤은 2007년 2천196만8천169명에서 2008년 2천303만2천45명으로 106만3천876명(5.01%)이 증가했고, KTF는 1천372만734명에서 1천436만5천233명으로 64만4천499명(4.70%) 늘어났다.

LG텔레콤은 이 기간 780만8천638명에서 820만9천706명으로 40만1천68명(5.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평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KTF는 사장 구속 여파로 영업활동이 주춤했던 반면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오즈(OZ)'의 꾸준한 인기로 가입자 기반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823만9천455명)과 KTF(826만6천81명)는 3G 서비스 가입 인원이 각각 80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50만여명의 LG텔레콤 '오즈' 가입자를 합치면, 국내 3G 서비스 이용자는 1천700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