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온라인 시장에서 창업자가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까.

미 경제전문 포브스는 31일 네티즌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해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온라인 취업 교육 등 온라인 틈새시장 등을 노리는 유망한 사업 아이디어를 선정, 공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자들이 어떤 가격대의 또는 어떤 수준의 품질을 가진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실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광고주들에게 불특정 다수를 위한 것이 아닌 특정 인구나 소비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 광고'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아마존닷컴 처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거의 모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긴 하지만 특정 분야와 상품에 관심이 있는 인터넷 사용자들을 위한 틈새시장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또한 경기 침체와 더불어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온라인 취업 전문교육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취업교육은 소프트웨어와 비디오 훈련 프로그램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은 장사 수완이나 특별한 기술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간호사나 특정 서비스 기술자 등은 주로 온라인 취업 교육 사이트나 비디오 등을 통해 배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인 뉴튼닷컴은 비디오 교육과 훈련 전과정을 거치는 데 1인당 1천390달러를 받고 있으며 최근 벤처투자금 250만 달러를 유치, 프로그램 내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많은 온라인 사이트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취업 관련 사이트 중에는 매달 등록비 30달러를 받는 등 유료화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정보와 뉴스, 엔터테인먼트(오락)를 결합한 이른바 `인포테인먼트' 성격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료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났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