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인터넷전화를 신청하면 전화 기본요금(2천원)을 면제해 주는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출시, 통신사간 요금 할인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 전화는 경쟁사와 달리 10만원이 넘는 전용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없이 종전에 쓰던 전화기로 통화가 가능해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고 싶어도 고가 단말기 때문에 가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서비스 전환을 촉발할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은 6일 "파격적인 요금의 '070 인터넷전화'(상품명: 하나폰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하나폰 인터넷전화는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11일부터 신규신청 가능)와 함께 이용할 경우 기본료가 없다.

3분당 통화료는 시내외 구분 없이 38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1년 이상 약정시 가입설치비(1만원)도 면제된다.

같은 가입자끼리 전화는 무료이고 미국, 중국 등 24개국에 거는 국제전화는 분당 50원에 책정됐다.

모기업인 SK텔레콤 이동전화와 연계해 월 2천원을 추가할 경우 이동전화에 거는 통화료 역시 10초당 11.7원에서 7.25원으로 낮아진다.

하나로텔레콤측은 "하나폰 서비스는 커스터머 프리마이즈 게이트웨이(CPG) 방식을 적용, 전화기 또한 별도의 인터넷전화 전용 전화기가 필요 없이 현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반 전화기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점이 또다른 강점"이라며 "타사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르면 10월 문자메시지 전송 등 부가 기능을 갖춘 '하나폰 인터넷전화 전용 전화기'를 선보이고 향후 영상전화는 물론 하나TV를 이용한 인터넷전화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