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은 차세대 이동통신 CDMA 1x EV-DO 리비전B를 지원하는 칩셋(MSM7850)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퀄컴 칩을 기반으로 3세대 서비스를 준비 중인 LG텔레콤은 리비전A보다 한 단계 진화한 리비전B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퀄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리비전B 칩셋으로 필드테스트를 한 결과 5㎒ 주파수 대역에서 다운링크 때 평균 9.3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기록했다.

퀄컴 관계자는 "앞으로 이동통신사는 네트워크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도 서비스와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면서 "기존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V-DO 리비전B를 이용하면 인터넷 브라우징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동시 전송이 가능해 음성통화나 인터넷전화 통화를 하면서 모바일TV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