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사(社)의 운영체체인 맥(Mac) OS X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시스템보다는 덜하지만 해커나 바이러스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컴퓨터보안연구기관인 샌스 인스티튜트는 지난주 갱신한 '20대 인터넷 보안 취약성' 보고서에 보고서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애플의 운영체제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샌스 인스티튜트는 보고서에서 애플의 운영체제가 "MS의 윈도보다는 여전히 안전하지만 윈도에 대한 대안으로 총알을 막아낼 정도로 안전하다는 그 명성이 점점 퇴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애플의 운영체제에서 발견된 결함 건수는 2003년 27건, 2004년 46건에 이어 지난해엔 81건에 달하는 등 매년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해커들이 윈도 이외의 운영체제에 대한 공격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업그레이드된 보안장치를 이용하지 않는 많은 PC 이용자들이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웹상에서 비밀번호 도용 등을 통한 금전적 목적을 노리는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의 공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샌프란시스코 AFP.AP=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