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비롯되는 스팸메일이 다른 어느 대륙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C넷에 따르면 보안전문회사인 소포스(Sophos)의 글로벌 스팸 모니터링 네트워크에 최근 수신된 스팸의 42.8%가 아시아에서 발생된 것이었고 다음으로 북미대륙이 25.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대륙은 2년전만 해도 전세계 스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이제는 북미대륙과 남미대륙을 합쳐도 아시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 발생되는 스팸메일도 급증, 북미대륙과 거의 비슷한 25%를 기록했으며 내달이면 북미를 앞지를 수도 있을 것으로 소포스는 예측했다.

국가별 스팸메일 발생량을 보면 미국이 23.1%로 대부분의 스팸메일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중국과 홍콩이 21.9%로 2위, 한국은 9.8%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많은 컴퓨터들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래된 윈도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스팸 발생량이 많은 것으로 이 회사는 풀이했다.

반면 한국은 굉장히 빠른 접속 속도를 보장하는 환상적인 인터넷 기반 구조를 갖고 있어 스팸 발생자들에게 매우 유혹적인 타깃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