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게임(총싸움 게임·FPS)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자동차경주 게임 '카트라이더'를 제치고 최고 게임으로 떠오른 네오위즈의 '스페셜 포스'를 비롯 게임하이의 '서든 어택'과 넥슨의 '워록' 등이 일제히 폭발적 인기를 끌며 '슈팅게임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슈팅 게임이 인기를 끄는 것은 박진감 있게 전개되고 작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7일 게임 순위 조사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서든 어택'은 지난달 27일 PC방 점유율(사용시간 기준) 6.88%를 기록,6.56%에 그친 '카트라이더'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작년 여름부터 8개월간 이어져 온 '스페셜포스-스타크래프트-카트라이더'의 3강 체제가 바뀌었다. '서든 어택'은 이후에도 6%대의 점유율로 3위를 지키고 있다. '서든 어택'은 지난해 8월 동시접속자 수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매월 1만명씩 동시접속자 수가 늘고 있다. 저성능 PC에서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방향 키와 마우스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이용자층이 다양하다. 특히 중·고등학생과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해 초 최고 인기 게임으로 떠오른 '스페셜 포스'는 1년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3인칭 슈팅 액션게임 '건즈온라인'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워록'은 지난해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PC방 순위 12,13위에 오르는 등 호평받고 있다. '스페셜 포스'와 '워록'은 특히 성인 남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든 어택'을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의 정영종 대표는 "상대적으로 사용자가 많지 않았던 슈팅게임 장르가 지난해부터 여러 신작의 인기에 힘입어 약진하고 있다"면서 "게임 장르의 다양화와 저변 확대란 측면에서 게임산업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