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의 한국법인인 애플코리아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애플 브랜드로는 처음 인텔 칩을 장착한 매킨토시 컴퓨터 2종을 선보였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스크톱 '뉴아이맥'과 노트북 '맥북 프로' 등이다. 애플은 지난해 중반께 기존의 IBM '파워PC' 칩이 아닌 인텔 칩을 장착한 매킨토시 컴퓨터를 내놓겠다고 선언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제휴를'맥텔(매킨토시+인텔) 동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날 선보인 '맥텔 PC'는 인텔의 듀얼코어 칩 '코어 듀오'를 탑재해 '뉴아이맥' 데스크톱은 2배,'맥북 프로' 노트북은 4배까지 성능이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운영체제(OS)는 '타이거(Tiger)'로 불리는 '맥 OS X v.10.4.4'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 칩을 장착하긴 했지만 윈도 OS를 깔려면 아마 별도의 작업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께부터 시판될 예정인 '뉴아이맥'은 17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모델이 149만원,20인치 모델은 199만원이다. '맥북 프로'는 15인치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중앙처리장치(CPU)에 따라 249만원짜리와 309만원짜리가 있다. 3월 중순께부터 판매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