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황우석 파문'이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과학담당 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뉴스 3위에 선정됐다. 이 신문은 일본에서도 RNA에 관한 도쿄대 교수의 논문에 의문이 제기돼 대학과 관계 연구소가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들며 올해는 과학논문의 진실성이 의심받는 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문은 황 교수가 줄기세포의 날조의혹이 부상하자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혹을 씻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사진에 잘못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사이언스' 논문을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진은 세계최대의 복제배아 줄기세포 제조에 성공했다고 발표, 한국인들은 열광했고 황 교수는 한국에서 영웅시됐으나 황 교수가 연구원 2명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고 협력병원이 일부 난자제공자에게 보상금을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신문은 한국 언론이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줄기세포는 존재하지 않고 데이터는 위조됐다"고 보도하면서 서울대학의 조사위원회가 발족한 상황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이 신문의 과학기자들은 올해 과학뉴스 1위로 일본 탐사선인 '하야부사'가 소행성 '이토카와'에 착륙, 암석 채취에 나선 뉴스를 꼽았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