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정보기술(IT) 연구개발에 앞으로 5년 동안 2천700억원이 투입되고 400억원 규모의 전력.전기분야 창업투자조합이 결성돼 전력.전기산업 창업.벤처 투자가 활성화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제2차 '전력 IT 추진위원회'를 열어 그간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연구개발 사업 등 향후 추진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전력 IT 사업은 기존 전력기술에 IT 등 신기술을 융합해 전력시스템을 고도화, 지능화하고 통신과 결합한 새로운 전력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산자부가 마련한 주요 추진과제는 ▲전력IT 핵심 연구개발 ▲전력.전기분야 사업화투자 활성화 ▲전력IT 전문인력 양성 ▲전력선통신 활성화 T/F팀 구성 ▲공기업 R&D투자 활성화 ▲전력IT 표준화 사업 등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올해 8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해 5년 동안 정부지원 1천360억원, 민간 1천340원 등 2천700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이후에도 발전소 중앙제어시스템 및 전력용반도체 등 전력 IT 분야의 추가 연구개발과제가 지속적으로 발굴돼 지원된다. 또 연구개발 과제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한전 등 수요 대기업이 구매를 확약하고 수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수요기업연계형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전력.전기 산업 창업.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400억원(정부출자 150억원) 규모의 전력.전기 분야 전문 창업투자조합이 결성된다. 이 조합은 '연구개발-상용화.투자-신기술 우선구매'의 3각 연계를 통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사업화, 시장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전력IT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력분야 대학원에 '전력IT 인력양성센터'를 지정.설치하고 연간 3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력.전기산업의 발전과 전력IT 분야 기술개발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 및 발전기업의 내년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을 올해보다 5-100% 확대하는 투자 권고안도 마련된다. 이와함께 관련기술간 통신방식 등의 연계.호환과 개발업체들간의 표준정립을 위한 전력 IT 표준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술표준원과 전력 IT 연구개발과제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전력 IT 표준화팀이 결성.운영된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