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본 방송이 1일 시작되면서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판촉 및 가입자 확보전략 등 향후 사업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U미디어는 집중 투자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광고 등의 판촉활동을 토대로 초기 DMB시장을 공략, 오는 6월부터 본 방송에 나서는 지상파DMB와의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위상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집중투자로 기선 잡는다 TU미디어는 지상파DMB의 무료 서비스에 맞서 전국적인 서비스와 콘텐츠 차별화 등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방침 아래 향후 5년간 콘텐츠 부문에 7천억원 정도를 투자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위성DMB 특성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2천562억원, PP(프로그램 공급업체)의 원활한 프로그램 제작 및 조달을 위한 수신료 분배금으로 4천420억원,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립지원 등 방송 영상산업 지원에 70억원 등 향후 5년간 7천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과감한 콘텐츠 투자로 20여개 독립 제작사들과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 기존에 볼 수 없는 다양한 개념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지상파DMB와의 초반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TU미디어는 우선 화질 개선을 위해 당장 올해 갭필러(중계기) 구축 및 방송센터 설립에 모두 1천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위성신호가 미약한 지역이나 방송이 끊기는 음영지역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부산, 대구 등 5대 광역시 등 전국 26개 시의 음영지역에 중계기 4천800여개를 구축해 놓은 상태며 연말까지 전국 84개 시까지 중계기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TU미디어는 특히 이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의 경우 4호선까지 갭필러 설치를 마무 리했다. 연내에 지하철 5호선부터 8호선까지 음영지역을 완전히 해소하는 한편 전국 58개 도시에서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광고와 판촉에 '올인' TU미디어는 본방송이 시작되는 5월1일에 맞춰 신문, 방송 등을 통해 매체 광고에도 전격 돌입한다. 이때 '테이크아웃 TV'를 슬로건으로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일단 5월 한달간은 위성DMB 본 방송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가입자들로부터 가입비 2만원과, 한달 수신료 1만3천원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또 2일 아침에 위성DMB 홍보차량 발대식을 연 뒤 대대적인 전국적인 거리 홍보에 나서 인지도 제고에 나서기로 하는 등 온ㆍ오프라인 매체에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광고를 대거 집행할 예정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터미널, 대학, 캠퍼스 등에서 위성 DMB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TU미디어는 방송 개시와 함께 본격적인 광고와 판촉활동에 들어갈 경우 현재 2만3천여대에 불과한 위성DMB와 이동전화 겸용 단말기 판매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U미디어측은 올해 안에 66만명이, 내년엔 140만명, 2010년에는 660만명이 위성DMB에 가입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손익 분기점은 가입자 수 기준으로 550만여명, 사업연도 기준으로 서비스 개시 4~5년 후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