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체인 웹젠(대표 김남주)이 콘솔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웹젠은 1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와 내년 중 출시할 6개 게임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5개(일기당천 파르페스테이션 위키 헉슬리 썬)는 자체 개발하고 1개(온라인게임 APB)는 영국 RTW사가 개발키로 했다. 웹젠은 이날 RTW와 APB 판권 계약을 맺었다. 자체 개발 게임 중 '헉슬리'는 X박스와 같은 게임기에서 작동되는 콘솔게임이다. 그동안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주력해온 웹젠이 콘솔게임 진출을 발표한 것은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남주 웹젠 사장은 "웹젠을 지역별 연령별 성별로 다양한 게임군을 갖춘 글로벌 게임업체로 키우겠다"며 "RTW와 제휴한 것은 북미 유럽 등 콘솔게임이 주를 이루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MOFPS(다중접속슈팅게임)인 헉슬리는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웹젠이 히트작 '뮤'를 이을 대작으로 기대하는 '썬'은 오는 6월 중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웹젠은 '삼국지'를 모티브로 한 '일기당천'으로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고 헉슬리와 APB로 북미 유럽 등에 진출,세계 곳곳에 게임을 수출할 계획이다. 웹젠은 이날 왕관과 세계를 의미하는 W자 모양의 새 CI(기업이미지)를 공개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