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는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의 가입자수가 30일 1천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문을 열은 싸이월드는 작년 8월 SK커뮤니케이션즈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과 합병을 전후해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합병 당시 300만명이던 회원수가 1년여만에 3배로 부풀었다. 게다가 웹사이트 조사업체 코리안클릭 조사결과 지난달 현재 19∼24살 인터넷이용자의 91% 이상이 정기적으로 싸이월드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력 서비스인 미니홈피에서 지난달과 이달 1천만∼1천100만명대의 주간방문자수를 기록하며 버디버디 홈피, 다음 플래닛 등 경쟁 서비스들과 2배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싸이월드의 성공은 합병 이후 대규모 서버 증설과 관리인력 보강을 통한서비스 안정성 향상, 때마침 일어난 디지털카메라 붐 등이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SK커뮤니케이션즈는 설명했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이번 1천만명 돌파는 국내 커뮤니티 시장의 성장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곧 발표될 블로그 유사 신규 서비스 '페이퍼'와 싸이월드 콘텐츠 검색기능 도입 등 커뮤니티를 더욱 발전시킬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