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앞두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바람과 독도 문제 등의 영향으로 태극기.독도 등을 소재로 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벌어지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3.1절을 맞아 자사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nate.com)과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cywolrd.com)를 통해 휴대전화 배경화면 등 다양한 형태의태극기를 배포하는 운동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네이트는 사이트에서 3.1절 당일 집에 태극기를 내걸 것을 약속하는 회원 전원에게 태극기를 소재로 한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제공하며 이미지 게시판에는 태극기사진만 올릴 수 있는 별도 코너를 마련했다. 또 메신저 '네이트온'에서는 태극기 이모티콘을 특별 제작해 서비스한다. 싸이월드는 회원 홈페이지 '미니홈피'용 태극기 아이템을 회원들에게 무상으로제공하며 독도 미니홈피(cyworld.com/dokdokorea)에서 미니홈피에 게시할 수 있는 '독도 지킴이' 배너를 배포한다. 노래방기계 업체 태진미디어도 자사 노래방기계에 노래 '독도는 우리 땅'의 일본어 자막을 추가해 독도에 대한 메시지를 일본에 전달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태진미디어 관계자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독도 관련망언 이후 노래방에서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는 사람들이 평소의 3∼4배로 늘었다"며 "노래 제목을 일본어로 직역할 경우 '독도는 일본 땅'으로 오해될 수 있어 '독도는 한국 땅'으로 번역하는 등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