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2007년까지 IT(정보기술)분야에서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진 장관은 또 SK텔레콤의 월정액 무제한 요금제 인가요청에 대해 시장여건과 경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럽식 3세대 통신인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허용하기 위해 관련 고시를 곧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월례브리핑을 통해 "단기적으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지식정보자원의 DB(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 470억원을 투입, 2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2007년까지 IT분야에서 총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호이동성제도 시행과 관련, 진 장관은 "시행초기 일부 전산장애가 있었으나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이동3사와 협의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번호이동성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SK텔레콤이 인가요청한 월정액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서는 "시장여건과 경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신중히 검토해 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W-CDMA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곧 관련 고시를 제정할 것이라며 사업자들이 제출한 2007년까지의 총 투자규모 범위내에서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의 사업환경을 고려해 올 투자규모를 내달중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또 정보화촉진기금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예정된 것과 관련, "정보화촉진기금 중.장기 운용계획을 수립해 기금운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는 등 2월까지 종합적 기금운용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아울러 "IT종소벤처기업 발전을 위해 공동구매와 공동콜센터를 운영하겠다"며 "1천385억원 규모의 M&A(인수.합병)펀드 지원과 함께 불합리한 구매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 장관은 올해 IT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22% 증가한 7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휴대전화용 카메라센서, 멀티미디어 칩 등 주요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노력, 부품산업의 수지를 개선함으로써 40억달러에 달하는 IT분야 대일 무역역조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